저는 선크림 특유의 끈적임과 하얕게 일어나는 것이 너무 싫어서 어려서부터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. (심지어 고등학교를 미국 사막 한가운데 있는 곳을 다녔는데도 선크림의 그 느낌이 타는 것보다 싫어서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.)
사람들이 왜 안 쓰냐고 물을 때마다 끈적이고 하얕게 일어나는 게 너무 싫어서 안 쓴다고 하면 항상 '도대체 언제 적 선크림을 얘기하는 거냐. 요즘 건 안 그렇다.'고 답해주길래 그때마다 좋은 선크림을 추천받아서 써봤는데도 제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못 쓰고 있었습니다.
그래서 올데이올라이트를 선물 받았을 때도 아무 기대를 안 해서 쓸 생각이 없었는데, 선물 받은 자리에서 한번 써보라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써봤었습니다.
그런데!!! 헐!!!!
끈적임이 전~혀 없었습니다!! 하얕게 일어나는 것도 전혀 없었고요!!
그래서 크림 겸 쓰는 엄청 약한 선크림인가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SPF50+ /PA++++ 라고 적혀있더 라구요! (제가 선크림을 안 써봐서 잘은 모르지만 +가 저렇게 많이 붙어있는 건 처음 봐서 확실히 높은 건 맞는거 같았습니다ㅎㅎ) 그리고 제가 키보드랑 스마트폰에 기름기 묻는 게 싫어서 핸드크림 같은 것도 전혀 안 바르고 로션을 바른 다음에도 손을 씻는 버릇이 있는데, 이 제품은 기름기가 거의 안 묻어나더라구요! 그날 하루 종일 바르고 다녔는데도 선크림을 바르고 있다고 전혀 의식되지 않았었습니다.
드디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가 기분 좋게 쓸 수 있는 선크림을 찾은 게 너무 기뻐서 원래 리뷰 같은 거 안 남기는데, 이렇게 리뷰를 남기게 됐습니다ㅎㅎ
저처럼 끈적이는 거나 하얕게 일어나는 게 싫어서 선크림 안쓰시던 남성분들에게 (물론 여성분들에게도!ㅎㅎ) 정말 강추합니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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